치유(healing)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정봉채

유테레사 2014. 5. 8. 15:14

"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봉채-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 나절 반 시간도 안된다면

단 오 분


그래, 오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번만이라도 엄마 !
하고 소리내어 불러 보고

숨겨 놓은 세상사 중
딱 한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