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덕신부님과 예수원

대신부의 은사와 직분의 이해

유테레사 2021. 7. 20. 23:37

교회공동체를 세워가는 성령의 능력, 은사(카리스마)의 이해

 

은사, 성령 세례받고 충만함으로 주의 증인이 되는 방법

 

위로부터 부으시는 외적 성령의 선물인 성령의 은사(카리스마, Charisma)’는 헬라어로 카리스(Charis)-은혜’,에서 나왔다. 은혜(카리스)는 값없이 거저 주어지는 선물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은사(Gift)는 은혜로 주어지는 선물로써 다양하게 전해주는 방법이며 통로라고 이해할 수 있다. 사도행전 18성령의 힘-능력(power)을 받아에서 능력은 헬라어로 두나미스(dunamis)이며 다이나믹(dynamic-동력,) 다이나마이트란 말이 여기에서 생성되었다. 즉 성령이 임할 때 두나미스 같은 힘, 다이너마이트가 터지는 것 같은 큰 힘이 임하는 것(사행4:31-그들이 기도를 다 마치자 모여 있던 곳이 흔들리고 사람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서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게 되었다.)을 말한다.

성령과 함께 성령의 인도에 따라 중보기도모임을 할 때 모인 사람들의 의지를 초월하여 거의 동시에 큰 소리가 터져나오며 간절한 염원을 담아 기도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고질적인 문제, 반복적인 문제 등 영적인 문제를 치유하고 회복케하는 성령께서 하시는 일(성령의 역사-役事)이다. 성령의 강력한 임재가 있는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도 성령에 의한 다양한 외적인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힘을 얻거나 깊은 평안이 내면에 파고드는 느낌을 받음, 손이 떨림, 뜨거운 열기를 느낌, 기쁨이 솟아나오고 웃음이나 눈물이 흐름, 온 몸에 힘이 빠짐, 갑자기 성경의 말씀이 떠오름, 이런 현상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자리에 임하신 하느님의 현존에 압도되면서 두려움과 경외하는 마음을 공통으로 느끼게 된다.

또한 성령은 각자에게 필요하고 합당한 은혜를 경험케 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이 때로는 오해의 소지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성령의 객관적인 속성에 의한 것이며, 경험이 있는 지도자의 의견과 권위를 잘 따르면 별 무리가 없다.

성령의 임재가 충만한 예배와 모임에서 처음 만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있어도 하느님 앞에 일치된 마음으로 기도하고 순종하는 질서와 분위기, 그리고 권위가 자연스럽게 세워지고 진행되는 것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성령께서는 각 사람에게 각각 다른 은총의 선물을 주셨는데 그것은 공동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고전12:7)” 은총(은사)은 지혜의 말씀의 은사, 지식의 말씀의 은사, 믿음의 은사, 병 고치는 능력의 은사, 기적의 은사, 대언의 은사, 분별의 은사, 방언의 은사, 방언 해석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은총의 선물은 여러 가지이지만 같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며 원하시는 대로 각 사람에게 각각 다른 은총의 선물을 나누어 주십니다.(고전12:8-11)

 

 

 

대천덕 신부의 은사에 대한 설명 요약

 

1. 기능적(Functional) 은사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총의 선물은 각각 다릅니다. 가령 그것이 예언이라면 자기 믿음의 정도에 따라서 써야하고 그것이 봉사하는 일이라면 봉사하는 데 써야하고 가르치는 일이라면 가르치는 데 써야하고 격려하는 일이라면 격려하는 데 써야합니다. 희사하는 사람은 순수한 마음으로 해야하고 지도하는 사람은 열성을 다해서 해야 하며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로마12:6-8)”

 

가르치는 은사 : 모든 은사 가운데 가르치는 은사만은 특별 훈련을 요구한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3년간 훈련을 받은 후 복음전파를 하였다. 가르치는 은사를 받은 사람은 두려움을 갖고 자신의 직분을 감당해야 한다.

지도하는 은사 : 교회는 모임이고 하나의 몸으로서 유기체이기에 반듯이 머리가 있어야한다. 머리 역할이 사회자, 의장이라고 하면 부지런하게 즉 전심전력을 다하여 일해야 하며 하느님의 뜻에 맞게 진행되고 있는가를 항상 생각해야한다. 의장의 역할 두 가지는 회의를 할 때 모임이 궤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과 한 사람이 너무 오래동안 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구제의 은사 : 두 가지 기능이 있는데 부요한 자가 재정을 헌납하는 일과 다른 하나는 그 물질을 나누어 주는 일인데 이것은 각각 다른 사람이 그 책임을 맡는 것이 일반적 통례이다.

지혜의 말씀의 은사 :

교회나 개인에게 해결하기 어려운 특정 쟁점을 성경말씀을 주셔서 어떻게 다루는지 알게 해주시는 하느님의 방법으로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성경말씀의 깨달음과 실천하는 능력이기도 하다.

지식의 말씀의 은사 : 기도나 설교를 하는 사람을 성령의 도구로 사용하시어 전혀 모르는 상대방의 형편에 대해 세심하고 구체적으로 알게 하셔서 듣는 사람들이 이 메시지가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알고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특히 마음에 상처입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때 그 아픔의 기억과 원인을 밝히게 되고 그 사실을 직면하고 주님의 위로를 함께 경험하면서 정서적 묶임에서 치유되고 자유케 한다.

(사마리아 여인과 만남, 부자청년의 마음을 읽음, 삭게오를 앎)

믿음의 은사 : 하느님께서 그분의 능력, 자비를 특정한 경우에 특별한 방법으로 보여주실 것이라는 초자연적인 확신을 갖게 하신다.

이 은사의 사람으로는 누구에게든지 돈을 요구하지 않고 믿음으로 고아원을 운영한 죠지 뮐러, 중국 본토 선교단체를 세우고 선교사를 파송한 허드슨 테일러와 같이 믿음의 은사는 위에서 내려오는 권능을 옷 입는 거와 같다.

예언의 은사 : 미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대신 전한다는 의미에서 대언의 은사로 말한다. 예언은 죄를 책망하고 마음의 동기를 드러내며 하느님의 놀라운 임재가 있도록 인도한다. 예언을 함으로 덕을 세우고 권면하며 안위를 통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워가도록 한다.

 

이 은사들을 기능적 은사라고 부르는 것은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라고 말하는 롬12:4의 헬라어 원어와 같은 뜻이기 때문이다.

 

2. 표현적(表現 또는 表明, Manifestational) 은사들

어떤 사람은 성령에게서 지혜의 말씀을 받았고 어떤 사람은 같은 성령에게서 지식의 말씀을 받았으며 어떤 사람은 같은 성령에게서 믿음을 받았고 어떤 사람은 같은 성령에게서 병 고치는 능력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기적을 행하는 능력을, 어떤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하는 직책을, 어떤 사람은 어느 것이 성령의 활동인지를 가려 내는 힘을, 어떤 사람은 여러 가지 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능력을, 어떤 사람은 그 이상한 언어를 해석하는 힘을 받았습니다. (고전 12:8-10)”

 

고전 12장에 아홉 가지 은사 가운데 네 가지 은사(지혜의 말씀의 은사, 지식의 말씀의 은사, 믿음의 은사, 예언의 은사)는 기능적 은사에도 포함되는 은사들이다.

지혜의 말씀의 은사와 지식의 말씀의 은사, 믿음의 은사와 치유의 은사, 기적의 은사, 예언의 은사와 분별의 은사, 방언의 은사와 방언 통역의 은사, 이렇게 은사가 둘씩 짝 지어 나와 있는데 성 바울로가 은사를 구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표현적 은사에 해당하는 다섯 가지 은사

 

치유(병고침)의 은사 : 치유(병고침)의 은사는 항상 복수(Gifts of Healings)로 씌여있는데 은사가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 가지 종류의 각종 질병이 있는 것처럼 치료의 은사도 여러 가지가 있다. 야고보(5:15)는 병고침의 은사를 받기 위해서 교회의 장로를 불러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고 기도하라고 말한다. 병고침의 은사는 육신의 질병 뿐만이 아니라 내면, 관계, 영적인 부분까지 포함하며 치유의 범위는 영, , , 모든 범위에 해당된다.

 

기적의 은사 : 기적이란 말은 헬라어로 권능(Power)을 의미한다. 누가24:49 권능과 같은 말이다.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Power)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 하시니라사도행전 1:8 “너희가 권능(Power)을 받고···”라고 되어있다. 이 말은 성령님을 통한 하느님의 권능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방언의 은사와 방언 통역의 은사 :

*예언-방언의 은사는 다른 은사들과 구분해야 한다. 방언 가운데 하나는 특별한 형태의 언어로 하느님이 택하신 특수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으로써 예언에 해당한다. 이렇게 방언으로 예언을 하는 경우에는 통역이 필요하다. 또 하나는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분별하는 것도 필요하다. 방언으로 예언을 하고 통역을 하면서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이 회개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따라서 모임 안에서 방언으로 예언을 하면 통역을 해서 모인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대언을 선포하고 이것이 하느님에게서 주신 것인지 분별해야 한다. 이 모든 은사활동은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방언기도- “방언을 말하는 사람은 성령의 힘으로 신비한 일을 말하는 것이므로 아무도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말씀드리는 것입니다.(고전14:2)” 성 바울로는 방언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의 덕을 높이고 그의 영혼에 기도와 찬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성경에서는 인간이 영과 육으로 지음을 받았다고 하고 있는데 인간에게 주신 영을 통해서 하느님과 교통 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 영으로 기도하면 하느님의 성령이 사람의 영과 만나 두 영이 듀엣(Duet)을 이루어 함께 기도하게 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방언기도를 하는 사람은 영적으로 빨리 자라고 성령의 열매 맺기와 성령의 능력도 받는다. 다만 방언기도에 대한 이해가 있는 곳에서 하는 것을 권한다.

 

*분별의 은사 : 어떤 사람의 가르침, 행동, 태도, 모임 등 삶의 모든 부분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는지, 성경적인지, 성령충만한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확증하는지, 어떤 열매를 맺는지, 하느님께 영광이 되는지를 본다.

 

표현적 은사에 해당하는 은사들은 초자연적이며 교회 안에서 어려움을 유발시켜왔다고 본다. 따라서 예수님의 사역 속에서 이러한 은사들을 사용함에 성령과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배워야 하며, 경험이 있는 지도자의 안내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3. 직임(Vocational)의 은사

바로 그 분이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선물을 은총으로 주셔서 어떤 사람들은 사도로, 어떤 사람들은 예언하는 사람으로, 어떤 사람들은 전도자로, 어떤 사람들은 목자와 교사로 삼으셨습니다. (4:11)

 

 

사도

사도의 역할은 선교사와 비슷하다. 전도를 위해 세상으로 나간 사람이다.

사도의 첫째 임무는 기도하는 것이 최우선적이며 기도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현대 교회의 책임자들에게도 기도가 중요하다. 그러나 교회가 커지면 커질수록 교회생활이 분주해지기 때문에 기도생활을 못하는 것 같다.

사도의 둘째 임무는 말씀 전하기이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는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것이다. 교회가 안정이 되어 틀이 잡히면 사도보다는 선지자가 필요하다.

하느님께서 정하신 직분의 순서는 첫째는 사도, 둘째는 선지자, 셋째는 교사, 넷째는 기적을 행하는 사람, 다섯째는 병 고치는 사람, 여섯째는 돕는 사람(총무 역할), 마지막이 다스리는 사람(경영)이다.

사도는 교회를 설립하기만 하고 교회의 교인들에게 다스리는 책임을 맡겼다.

사도행전에서 일곱 집사를 택하고 사도 본연의 자세로 돌아갔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아이러니하게 일곱 집사의 이름은 성경에 나오지만 교회의 사도나 장로, 감독이나 목자들의 이름은 대부분 나오지 않는다.

목자는 구약성경에 70번 이상 나오는데 다스리는 사람, , 정치인, 제사장 등을 목자라고 했다.

 

교사

성경에서 소개하는 직임 하나가 교사이다. 교사는 사도와 선지자 다음 세 번째 순서에 해당한다. 가르치는 역할은 구약에서 중요한 일이었다.

야고보3:1 내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저마다 선생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 가르치는 사람들은 더 엄한 심판을 받게 됩니다.

선생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충분히 하느님의 뜻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심한 화를 당하게 된다는 가르침이다. 오늘날의 교회는 심판의 원리를 잊어버린 것 같다. 모세와 다윗처럼 모든 사람을 다스리는 지도자였기 때문에 죄는 회개함으로써 용서받았지만 죄의 대가는 받아야 했다.

 

한 개인의 직분을 강조하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다. 성경은 교회 내 직분의 차등을 인정하지 않는다. 오직 각 사람이 하느님의 뜻대로 자신의 직분(사명)을 깨달아 주님이 원하시는 길로 인도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 사람이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것은 아름답지 못하고 비능률적이며 부패하기 쉽다.

 

감독의 자격 딤전3;1이하

절제하며 근신하며 아담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딤전3:2)

마땅히 주의 종은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딤후2:24)

가르치다 희랍어는 디다스칼로스 인데 가르치기를 잘하며두 군데 모두 희랍어 디닥티코스이다. 이 뜻은 가르치기를 잘하는(apt to teach)이 아니라 '“가르칠 수 있는”(able to teach), 즉 가르침을 잘 받는 사람, 겸손한 사람이란 뜻이다.

성공회에서 주교를 사도의 후임자라고 하는데 성경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주교와 사도는 같은 역할을 하지 않았다. 사도들은 항상 돌아다니면서 여러 교회를 방문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한 선교사였지 한 군데에서 교회를 감독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대신부는 은사 사용에 대하여 사랑이 그리스도인의 최대의 덕이며 어떤 은사보다 중요하다(고전 13)고 말한다. 사랑이란 말은 코이노니아(koinonia)이기에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희생적으로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하며, 우리는 하느님의 식당에서 손님들의 시중을 드는 웨이터와 같다고 말한다. 따라서 성령의 은사와 선물에 대해서 자세하게 표현하는 고전12장과 14장 사이에 사랑에 대한 13장이 들어가있는 것은 사랑으로 연결하라는 의미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