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영원한 생명의 양식

유테레사 2021. 8. 1. 16:54

81일 연중18주일

 

사무하 11:26-12:13, 시편 51:1-12, 에페 4:1-16, 요한 6:24-35

 

< 생명의 양식으로 영원한 생명을 누립시다>

 

1. 예수님을 찾는 이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가시다가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하고 하더냐?’

제자들이 대답하기를 대개는 세례자요한이라고 합니다. 또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옛 예언자 중의 하나가 다시 살아났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 엘리야, 옛 예언자 모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력을 끼친 사람들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이후에 사람들이 예수님을

엘리야나 엘리사같은 기적의 예언자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찾아다니는데 가실 만한 곳을 찾아서 여기 저기 다니다가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이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다닌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찾아온 것은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오병이어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환상의 랍비였을 것입니다.

빵을 거저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생겼고

빵을 거저 먹여주는 사람이 생긴 것입니다.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모세는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여주던 예언자였습니다. 예수님이 모세처럼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여주는 예언자로 생각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열심히 찾아다니는 것입니다.

일 안하고 먹을 수 있는 세상,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한번쯤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것을 꿈꾸게 하는 것이 복권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세상을 꿈꾸게 하는 것이 또 하나 있는데 정치권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는 부동산투기가 있습니다.

부동산으로 한꺼번에 차액이 연봉의 몇 배에 해당하는 수입을 경험하면 땀 흘려서 힘들게 살고 싶은 생각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 대선에서도 후보들이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큽니다.

부동산투기는 성경에서 금하고 있습니다.

땅은 하느님의 것입니다. 땅이 자본이 될 수 없고, 땅이 돈벌이의 수단이 될 수 없습니다.

데살로니카 후서 310절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영원히 살게 하며 없어지지 않을 양식을 얻도록 힘써라. 이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주려는 것이다.”

썩어 없어질 양식과/ 영원히 살게 하며 없어지지 않을 양식,

예수님께서 구분해서 말씀하시는 두 가지 양식이 무엇을 말합니까?

 

2. 두 가지 양식-썩어 없어질 양식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시며 기도하실 때 마귀가 예수님에게

이 돌을 빵이 되게 하라 하면서 유혹했습니다.

빵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질이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만 필요한 것이기에 그 기준과 같은 것을 주기도문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하느님께서 광야에서 만나를 하루치 주시고, 그 다음 날도 하루 치, 그 다음 날도 하루치, 이렇게 오늘 필요한 양식을 주셨습니다.

예외가 있는데 안식일 전 날에는 안식일 양까지 이틀 분을 주셨습니다.

평일에 하루치보다 더 모았더니 다음 날 썩어서 못 먹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용할 양식의 기준은 하루치로 봅니다.

 

예수님이 오병이어로 먹여주시니 또 먹겠다고 찾아온 사람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빵을 위해서 애를 쓰고 근심 걱정 염려하며 삽니다.

자식이 진로를 결정할 때, 이 직업으로 밥벌이나 될까,

이것이 가장 큰 관심입니다.

우리나라가 60년대에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나오고 사회 모든 분위기가 경제를 일으켜서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이 목표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경제는 물질이고 빵입니다.

썩어 없어질 양식을 위해서 달려가다보니

여러 가지 문제들에 부딪히고 아픔과 상처도 많았습니다.

나라에서 자녀출산을 가족계획까지 간섭하면서 아들딸 구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이런 생각이 나오게 된 것이 썩어 없어질 양식을 꿈꾸는 데서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식 여럿 키우려면 돈이 많이 드니 적게 나아서 잘 키우면 돈도 적게 든다는 사탕발림 아닌가 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하나만 낳아도 좋다고 이렇게 하다가

아예 자식이 필요치않다고 하나도 안 낳는 저출산 시대로까지 왔습니다.

썩어 없어질 빵을 쫓아가다가 생긴 막다른 벽입니다.

저출산이나 부동산투기가 썩어없어질 양식과 깊은 연관이 있는 사회 문제들입니다.

 

3. 두 가지 양식-영원히 살게 하는 양식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또 하나의 양식입니다.

영원히 살게 하며 없어지지 않는 양식, 이것을 얻는 것에 힘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양식은 예수님으로부터 얻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생명의 빵, 생명의 양식입니다.

이 양식을 얻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일을 해야만 합니다.

하느님의 일은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아는 지식을 얻기에 힘쓰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아는 만큼 믿음이 생깁니다.

예수님을 아는 만큼 믿게 되고, 그 만큼 믿음의 생활을 합니다.

예수님을 알아가는 것을 위해 힘써도 다 모르겠지만

남은 생애 동안 예수님을 알아가는 것에 부지런히 힘쓰시기를 축복합니다.

 

복음 전도하는 훈련을 받으러 가면 다른 훈련일정보다

상당히 힘들게 훈련받습니다.

물리적인 힘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복음 앞에서 있는 것, 복음을 듣는 것이 세상 어떤 것보다 강한 특성이 있습니다.

예수님과 나의 존재가 일대일로 계속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죄악과 싸우는 십자가,

내 죄를 대신해서 죽으신 예수님,

복음은 들어도 귀에 들리지 않는 것이 복음의 비밀 같습니다.

들었을 때 들린다면, 귀에 들어온다면 믿어져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 무릎끓습니다.

십자가의 빛이 비춰지니 죄에 대해 찔림을 받다가 죄와 어둠을 드러냅니다.

빛 가운데 폭로하는 것입니다.

 

복음의 빛이 별로 강조되지 않으면 교회나 사람이나

느슨해지고 썩을 양식을 위해서 살아도 괜찮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와 그런 행동, 습관으로 풀어지게 되는 것을 봅니다.

미국교회가 건국초기에는 청교도들의 신앙에 영향을 받았는데

나라가 안정되어 가면서 부자들이 생겨나고 교회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교회에 많은 헌금을 하는 영향력 있는 부자들이 설교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 십자가, 회개 이런 것은 듣기 거북하니 그런 것은 안 들었으면, 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기독교국가로 시작했던 미국의 청교도들의 순수한 신앙의 모습이 사라지고 교회가 교양생활, 취미생활하는 단체같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또 하나 이런 교회 모습은 늘 아이같은 상태로 자라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독서에 자라라, 성장하라고 그래서 몸된 교회를 섬기라고 말씀합니다.

교회 문제나 인생의 문제는 자라지 않아서 오는 미숙함에서 생겨납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내가 그것을 믿으면 그 믿음을 보시고,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에 의해서

내 죄를 용서해주십니다.

 

4. 생명의 양식

본문으로 가서

34 ¶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이 선생님, 그 빵을 항상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35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어떤 분이 예수님을 믿고 은혜를 받았는데 마음에 만족함이 있었다,

마음에 만족함이, 마음이 채워지는 것은 처음이었다고 고백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것을 경험하면 세상의 어디서도 맛보지 못했던 만족함을

하느님에게서 경험하면 예배드리기를 기뻐할 것입니다.

기도하기를 즐거워할 것입니다. 매일 성경을 읽는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하느님을 경험하여 맛보아 아시기를 축복합니다.

예배와 기도와 성경에서 삶의 기쁨과 즐거움을 맛보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느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찌어다. 34:8”

 

여러분,

참된 양식은 살아있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매일 밥을 먹고 살아야 생명을 얻듯이 성경은 우리의 양식입니다.

밥을 먹어야 생명을 유지하고 생명이 살아있습니다.

양식을 먹어야 새 힘을 얻습니다. 성장합니다. 자라납니다.

그래서 양식이 필요하고 먹어야 합니다.

세상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겨납니다.

하느님의 뜻을 발견하는 큰 기쁨이 있습니다.

 

성경을 매일 읽으면서 성경 안에 마음을 붙여야 합니다.

자꾸 읽고 또 읽고 하다보면 말씀을 깨닫고 마음에 다짐하고 그러면서 세상과 구별되어가고 신앙이 성장해 갑니다.

이제 가장 궁극적인 양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입니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마다 전인격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알고 있느냐?”

주님께서 질문하신다면 각자의 고백을 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뭐라고 고백할 것인가? 돌아가셔서 조용히 묵상하시고 답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만족과 평안을 누리실 뿐만 아니라 영원히 사시는 우리 요한공동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