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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은 월요일에 작성하세요-목회자 시간관리 방법

유테레사 2017. 2. 2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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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은 월요일에 작성하세요!” 목회자 시간관리 방법 공개

입력 : 2017-02-26 16:30

“목회의 우선순위는 ‘설교’에 있다. 목회자는 에너지가 가장 높은 월요일에 설교문을 작성하고 일주일 동안 훌륭한 설교를 위해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월요일의 시간을 철저하게 보호해야 한다.”


문화선교연구원(문선연․원장 백광훈)이 최근 소개한 ‘목회자의 시간 관리법’이다. 문선연은 미국 필라델피아 크라이스트교회 브라이언 존스 목사가 온라인 매체 ‘처치 리더스’에 게재한 글을 옮겼다. 존스 목사가 개척한 크라이스트교회는 가정집에서 소그룹으로 시작했으며 13년 만에 성도 2000명 이상의 교회로 성장했다.

존스 목사는 “목회자 코칭을 할 때 가장 먼저 지도하는 것은 담임목사의 시간관리”라며 “목회의 우선순위가 차질 없이 실천되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회의 우선순위 6가지로 주일 예배, 설교문 작성, 예배팀 및 기획팀과의 회의, 교역자 혹은 사역자 양육, 교역자 회의, 리더십의 복음화를 꼽았다.

눈에 띄는 대목은 설교문 작성을 위해 목회자들이 월요일 오전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담임목사들이 당면한 대표적 문제는 그들의 정신력이 가장 많이 요구되는 설교작성 업무를 한 주가 끝나가는 시점에 한다는 것”이라며 “에너지가 가장 떨어져 있을 때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월요일에 설교 준비를 할 경우 더 신선한 마음으로 원고를 작성할 수 있다”며 “목요일 오전에 설교문을 다시 검토하고 주일 아침에 마지막 점검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까지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보내길 조언했다. 주석 등 설교관련 연구를 하고 운동을 통해 활력 있는 삶을 보내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화요일 오후엔 예배팀 및 기획팀과의 회의와 교역자 양육, 수요일 점심엔 교역자 회의, 수요일 오후와 목요일 오후엔 차기 리더십과의 만남, 그 외의 성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다. 

또 리더십의 복음화를 위해 공동체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 100명의 명단을 작성해 1년 동안 1대1로 교제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제안했다. 

존스 목사는 “목사의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행 6:2) 예배를 위해 하나님의 사람을 정비시키는 것(엡 4:12)”이라며 “목회의 우선순위를 뒤로 하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달려갈 필요는 없다. 우선순위를 벗어난 선택을 할 경우 교회 전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