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직 11

참 좋은 몫을 택했다.(여성성직자회 후원의 날 설교)

여성성직자회 후원의 날 설교 23년 4월 28일 전주교회 루가10:38-42 유명희 테레사 사제 서울과 부산, 전국에서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오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이렇게 자리를 함께 하여 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같은 뜻, 같은 생각을 갖고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을 동지라고 하는데 동지 여러분, 이렇게 부르고 싶습니다. 여성직자가 2001년 서품 시작한 이래 22년 되었습니다. 그 당시와 지금을 보면 상황은 비숫한 것 같습니다. 22년간 여성사목을 표현한다면 ‘고군분투’ 라는 사자성어가 잘 말해준다고 봅니다. 목회가 어려운 것이지 그렇지 않은 목회가 있느냐고 반문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해 한 가지 잘 말해주는 것이 있습니다. 지난 주 설교 준비하면서 전에 들었던 것이..

여성직 2023.04.29

여성선교주일

죄의 고백 주님께서는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아무런 차별이 없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 몸을 이루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차별과 관습에 매여 한 몸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서로에게 미움과 상처를 주었던 우리의 잘못을 반성하며 우리의 죄를 주님께 고백합시다. 본기도 자비하신 하느님, 오순절 성령의 강림으로 여종과 남종을 부르시고 세우시어 이 땅에 하느님 나라 확장하는 사명을 맡기셨나이다. 구하오니, 부활의 증인으로 끝까지 주님을 따른 여성들의 믿음과 용기를 본받아 우리가 서로 화합하며 증인된 삶을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복음환호송 알렐루야, 알렐루야 주님께 청하는 단 하나 나의 소원은 한평생 주님의..

여성직 2021.08.25

담담한 기쁨(2003년 부제서품 당시 쓴 글)

담담한 기쁨 유 테레사 부제(2003년 서품 당시 쓴 글)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는 날이 평생에 몇 번 있을 것이다. 그간 늘 축하해주는 사람으로만 참석하며 마음 한 편으로는 부러움같은 것이 넌지시 자리잡곤 했는데 막상 내가 축하받는 사람으로 한꺼번에 여러 개의 꽃다발을 받으며 그간의 아쉬움을 다소 풀어보았다고 한다면 너무 가볍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어머니를 비롯해서 동생내외, 작은 어머니, 사촌동생 등 가족과 내가 살아오며 만났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여 마치 지난 내 삶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듯 그들을 보면서 감격도 하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당신의 완벽한 연출이십니다.” 그런 마음이 들었다. 생각지도 않은 사람들 가운데 한 분이 재인 사모님이시다. 여전히 소녀같으신 미소로 “테레사”부르시..

여성직 2021.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