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움직이는 작은 공동체
세이비어교회
Ⅰ. 세이비어 교회의 목회 철학 Ⅱ. Inward Journey 1. 인턴 교육과정 2. 세이비어 교회의 소그룹 공동체 Ⅲ. Outward Journey 1. 주거 사역 2. 치유 사역 3. 영성사역 4.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사역 5. 취업보조와 성인교육 사역 Ⅳ. 평가 / 적용 1. 공동체 교회의 강점과 약점 2. 적용점 찾기 |
들어가는 말.
세이비어 교회는 1947년 고든 코스비 목사가 설립한 교회로서, 워싱턴의 백악관에서 불과 2마일 정도 떨어진 북쪽의 빈민 지역 아담스 모르간(Adams Morgan)에 위치해 있다. 교회는 영성(Inward Journey)과 사역(Outward Journey)의 균형을 강조하며 철저한 입교과정과 훈련과정을 정하고 신실하게 그것을 지키며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는 교회이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여러 가지 문제들, 즉 양적 팽창, 외형에 치우치는 것, 개 교회 중심주의, 내부 지향적 체제 그리고 목회자의 명예욕, 사리욕 등을 극복하고 새롭고 올바른 자화상을 근거로 새로운 방향을 설정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 ‘21세기 가장혁신적인 교회’로 평가받는 세이비어 교회는 건강하고 올바른 교회의 모델을 필요로 하는 우리에게 신선한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Ⅰ. 세이비어 교회의 목회 철학
1. 핵심철학
세이비어 교회는 깊은 영성 뿐 아니라 예수 중심의 사회적 활동을 펼치는, 이 시대에 모범이 되는 교회이다. 영성과 사역을 균형 있게 강조하며 행함 이전에 존재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들의 삶과 사역을 통해 보여준다.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하는 깊고 친밀한 삶에 이르게 될 때, 세상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우리의 공동체를 통해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라는 설립자 고든 코스비의 말은 세이비어 교회의 변함없는 핵심가치관이다. 고든은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진정으로 세상을 변화 시키는 것은 고도의 영적 훈련을 받은, 자신을 헌신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소그룹 공동체에 의해서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이비어교회의 교인들이 행하는 사역의 핵심 철학은
? 영적인 삶을 통해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추구하고
? 주님이 보여주신 긍휼의 마음으로 지역사회를 섬기며
? 주님이 섬기셨던 가난한 자, 버림받은 자, 소외받은 자들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며
? 용기와 희생적인 삶을 통해 세상을 변화 시키는데 헌신하는 것이다.
이것이 세이비어 교회 공동체가 추구하는 정신이다. 이 정신이 원동력이 되어 구체적인 사역들이 이루어진다.
2. 성령의 우선성
세이비어 교회는 무엇보다 성령이 역사를 우선시한다. 성령의 역사가 없이 단순히 원칙들을 적용하는 것은 융통성이 없고 무미건조하며 율법적이 될 수 있다. 기독교는 구속받고 속박 받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며,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해 준다. 사역을 준비시키고 사역 공동체에 생명을 불어 넣는 성령의 역사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성령을 아름다움, 기쁨, 사랑, 즐거움, 축제를 가져오는 영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3. 세이비어 교회의 교회론
1) 예수의 영적인 삶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로서의 교회
기독교에서 말하는 진정한 교회는 그리스도에 바탕을 둔 공동체를 의미한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고 또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는 공동체이다. 나의 은사가 계발되는 곳이 바로 교회 공동체 안에서이며, 나를 통해 다른 사람의 은사가 계발되는 곳도 바로 공동체 안이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교회 구성원이란 곧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며, 하나님과 이웃들을 사랑하며, 모든 사람들의 길 되신 주님을 따르는 것이다. 참 공동체인 교회는 구성원들의 삶을 변화 시킬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그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 스스로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라는 분명한 존재 목적을 가지고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현대 사회 속에서 인간이 예수처럼 영적인 삶을 산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하는 의문을 품을 수 있다. 보잘것없고 죄 많은 우리 인간이 예수님처럼 거룩한 삶을 사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서로 세워주는 공동체가 필요하다. 교회 공동체는 예수와 깊은 교제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을 기억하며 모든 형제와 모든 사람을 더욱 사랑하기 위해 내 안의 사랑을 더욱 키워가는 것이 주님 안의 사랑의 공동체를 키워가는 것이다. 이것이 곧 세이비어 교회가 추구하는 핵심 사역이다.
2) 공동체의 사명
공동체로 교회의 주된 사명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으로 하나님의 백성이란 뜨거운 열정을 가진 사람, 즉 예수님에 대한 열정, 다른 사람에 대한 열정, 우리 자신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일컫는다.
기독교 공동체는 두 가지 길을 걷게 된다. 하나는 내적인 길이고, 다른 하나는 외적인 길이다. 내면을 향한 여정은 내 안에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것이며, 그분을 통해 하나님이 임재를 경험하는 것이다. 바깥으로의 여정은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서 행하신 것처럼 나도 그 주님을 만나고 그분과 함께 일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하는 것이 바로 선교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 사명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
3)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고든 코스비는 교회가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할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교회 공동체의 부의 축적은 조직의 부조리를 낳고 공동체를 지속 시키는 데 장애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교회 지도자는 철저히 가난한 지도자이어야 하고 미래의 교회에 희망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지도자들이 인도하려고 하는 자리에서 기꺼이 인도를 받는 자리에 서려고 하는, 가난해지려는 교회에 거는 희망일 것이다. 세이비어 교회는 가장 가난하고 작은 교회로 남고자 하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
Ⅱ. Inward Journey
Inward Journey란, ‘철저한 훈련과 내적 준비를 통한 외부적 사역’을 원칙으로 하는 세이비어 교회의 영성훈련 과정이다. 세이비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실천하는 참 제자가 되기 위해 교인이 되는 과정부터 체계적인 훈련 과정이 존재한다.
1. 인턴 교인(Intern Member) 과정
1)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한 학교(School of Christian Living)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한 학교의 수업을 이수해야 한다. 교회의 모든 멤버들은 구약성서, 신약성서, 그리스도인의 성숙, 기독교 교리, 기독교 윤리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인턴 멤버로 사역 공동체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 과목들 중 두 과목 이상을 이수하여야 인턴의 자격을 갖게 된다.
2) 후원자 (조언자)
지원자를 후원하여 조언하는 사람은 그 지원자의 사역 공동체와 밀접하게 관계된 사람이어야 한다. 이 후원자는 지원자와 만나는 동안 크게 네 가지 영역에 관하여 조언하며 지원자가 준비되도록 돕는다.
① 그리스도를 향한 온전한 헌신의 중요성
② 교회와 공동체의 의미
③ 사역과 교회 연합의 의미
④ 정식 교인의 의무
3) 필독서
지원자들은 다음의 책들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Call to Commitment>, <Journey Inward, Journey Outward>(Elzabeth O' Connor 지음)
4) 영적 자서전 쓰기
각각의 지원자들은 자신의 영적 자서전을 써야 한다. 자신의 영적 삶의 배경이 무엇인지, 지금까지 자신이 걸어온 신앙생활은 어떠한지, 자신의 영적 성장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삶의 요인들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지금 그리스도와 내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에 관하여 자서전을 쓴다. 이렇게 쓰여진 자서전은 먼저 사역 공동체의 멤버들과 나누고, 그 후에 후원자는 이 글을 교회 멤버들과 함께 나누기 위하여 일정을 잡는다. 이 과정을 마치면 마지막으로 온 교인들 앞에서 서약하기 위한 날짜를 정하게 된다.
5) 기도모임
정식 교인이 되기로 결심한 지원자는 마지막 서약을 하기에 앞서 일주일 동안 교회 기도모임에 참여하여 매일 한 시간 동안 기도하며 준비한다.
6) 공식적인 서약
일주일 동안의 기도 후 돌아오는 주일 예배 때, 지원자는 사역 공동체 멤버들에게 둘러싸인 가운데 회중 앞에 일어나 공식적인 서약을 하게 된다. 그리고 서약은 매년 갱신된다.
2. 세이비어 교회의 소그룹 공동체
세이비어교회에서 온전한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 안의 소그룹 사역공동체 (Mission Group)의 한 멤버가 되어야 한다.
1) 세이비어교회 소그룹 공동체의 4가지 영역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온전히 헌신하기 위해선 또 하나의 작은 교회인 소그룹 사역공동체를 통해 진행되는 4가지 영역에 대해 필수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소그룹 공동체의 4가지 영역이란 ‘변화. 증거. 양육. 활동’으로 세이비어교회의 사역공동체는 기존 교회의 셀. 속회. 구역. 순모임. 목장 등의 모임이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① 변화 : 하나님이 베푸시는 초자연적인 은혜를 통해 내 안의 자아는 무릎을 꿇고, 내 안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 되신 교회에 속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는 한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그 구성원들의 삶에 영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방향으로 그들을 양육 하는 데 있다.
② 증인 :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원한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 교회란 변화를 일으키는 능력에 대해서 증거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 능력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능력을 말하며,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은 이 능력에 의지하여 이 세상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회복시킬 수 있다.
③ 양육 : 교회는 기독교 공동체에 관심이 있거나 영적으로 갈급해하는 사람들의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
④ 활동 : 고통당하는 이들이 치유 받을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으로서 모든 활동을 행해야 한다.
2) 소그룹 공동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사역공동체는 특별한 부르심(은사)에 응답한 1명 혹은 소수의 핵심적인 사람들에 의해 시작한다. 사역공동체는 2~3명부터 12명까지로 구성된 소그룹으로, 어떤 특정한 내용(특정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시작되는 각자 독립성을 가진 ‘교회 안의 작은 교회’이다.
소그룹은 자체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으며, 회원이 되기 위한 필수 과정을 개설하여 이수하게 하고 이렇게 철저한 입교 과정을 통해 정식 교인이 된다.
또한 새로운 그룹이 만들어질 때는 내적으로 온전히 헌신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외적인 사역을 시작한다.
3) 소그룹 공동체의 기본적인 규칙
소그룹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방식을 통해 이끌어왔다.
①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 동안 만난다.
② 인도자는 돌아가면서 맡고, 정시에 모임을 시작하고, 서로의 삶을 나누는 일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한다.
③ 다섯 단계 프로그램(Together, Time, Task, Take, Tell)중 한 가지와 성서의 한 구절에 초점을 맞추어서 5~6분 정도 가르치고 이야기한다.
④ 45분 정도 개인적인 나눔의 시간을 갖는다. 소그룹 모임의 핵심인 이 부분은 사역이나 삶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각자의 삶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나눈다.
⑤ 이 시간에 이야기한 것은 바깥으로 나가지 않도록 한다.
⑥ 상대방의 이야기할 때 내 의견을 내거나 대담하는 형식은 피한다.
⑦ 인도자의 기도로 모임을 마치고, 어떤 경우 그룹 안에서 성찬식을 갖기도 한다.
⑧ 모임과 관련된 사무적인 일들은 필요할 경우 따로 논의한다.
4) 소그룹 공동체에 참여하기
모임의 정식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① 소그룹의 기존 회원들이 모임에 초대하여 두 번 이상 연속으로 참여한 후에 그룹에 참여하기 원한다는 의사를 밝힌다.
② ‘도전과 희망’1)에 나오는 원칙들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③ 다섯 단계 프로그램의 원리와 실천에 충실히 따르며 개인적인 경험들과 느낌을 마음 열고 정직하게 서로 나눈다. 그룹 안에서 나눈 이야기에 대해서 비밀을 지킨다.
5) 소그룹 공동체에서 탈퇴하기
그룹을 탈퇴하는 것 또한 간단하다.
① 통보 없이 두 번 연속 모임에 결석하면 자동 제명된다.
② 가급적이면 그룹에서 먼저 논의한 후 탈퇴 의사를 밝힌다.
6) 헌신과 비전이 담긴 소그룹 공동체의 훈련
① 비전과 사명감을 안고 헌신하는 삶
교회의 본질은 믿음. 소망. 사랑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온전히 헌신하는 것이다.
헌신 : 나의 삶을 온전히 그 분 속에 맡긴다.
비전 : 용서와 화해 그리고 소망을 가지고 이 세상에 나간다
사명 : 불의에 맞서 억압받는 사람들 편에 선다
훈련 : 영적 일기를 기록하고 공동체와 침묵수련회를 갖는다
② 우리 안에 은사를 발견하게 한다.
교회의 존재 목적 가운데 중요한 하나는 우리 안에 있는 은사를 발견하여 사역하도록 돕는 것이다. 교회 사역에 있어서 성령께서 각 사람들에게 주신 다양한 은사를 발견하도록 돕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세이비어 교회는 각 소그룹 사역공동체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소그룹 내 필요한 은사를 가진 사람들을 찾아내 가능한 한 모든 회원들이 맡은 바 역할을 감당하게 이끌어 준다.
③ 내면을 향한 여정(내적 훈련)과 세상을 향한 여정(외적 훈련)
세이비어 교회는 ‘내면을 향한 여정’ 즉 ‘영성’과 그 ‘영성’이 밖으로 표현되는 외적활동을 조화롭게 이뤄가고 있다.
내면을 향한 여정(Inward Journey) : 세이비어교회의 핵심적인 영성사역의 기초로서, 사역공동체가 끊임없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귀 기울이고 그리스도에게 온전히 속하게 되고 그들의 사역에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이다. 세상을 향한 여정에 앞서 먼저 내면을 향한 여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a. 말씀을 바탕으로 한 묵상과 명상을 통해 성숙해가는 삶
b. 스스로를 이해하는 가운데 성숙해가는 삶
c. 공동체 안에서 성숙해가는 삶
세상을 향한 여정(Outward Journey) : 참된 교회는 항상 하나님의 뜻과 이 세상의 의지가 함께 만나는 중대한 시점에 서 있다. 내면을 향한 여정을 걷고 있기에 그 중대한 시점에 성령 안에 거할 수 있으며, 이 땅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나라를 보며 일할 수 있다. 이것은 세상 가운데 진정으로 필요한 변화를 가져오는 예배와 증거의 사역을 말한다.
④ 소그룹 공동체의 책임
공동체에 필요한 책임감은 바로 그리스도에 대한 온전한 헌신과 함께 공동체에 대한 헌신에서 비롯된다. 그룹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훈련과정에서 서로 책임지고 확인하며 은사 개발을 돕는다. 세이비어교회는 소그룹을 통해 인턴 교인을 훈련시키는 과정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 섬김의 리더십 학교(Servant Leadership School)*
1. 설립 : 1989년에 설립된 세이비어 교회의 훈련기관이다.
2. 목적 :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과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모델로 삼고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섬기는 리더’들을 훈련시켜 세우는 사역을 목적으로 한다.
‘섬기는 리더’는 : 1) 영적인 훈련을 통해서 점점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
2) 예수님의 긍휼하심을 실천하며
3)지역사회를 위해서 헌신하며
4) 구체적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의 관계개선에 헌신하며
5) 더 나아가서 용기 있는 희생적인 삶을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헌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3. 입학 자격 : 세이비어 교회의 교인과 비교인이 함께 교회의 사역과 삶을 배울 수 있다.
4. 과정(과목) : 여섯 분야의 기도, 성서, 공동체, 소명, 빈부로부터의 자유, 신령한 능력 과정이며 이 과정들은 세이비어 교회가 강조하는 사역의 기초인, 하나님의 관계에 있어서의 내적인 성령의 역사와 세상과의 관계를 통해서 나타나는 사역의 열매의 균형을 가르친다.
5. 내용
한 학기는 12주 과정으로 세이비어 교회의 교인들은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또한 이 교회의 비전을 배우기 원하는 목회자나 평신도들이 이 과정에 함께 참여 할 수 있다.
수업료는 수입에 따라 내도록 되어 있고,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된다.
과정을 통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책임감이며, 클래스는 철저하게 토론이 가능한 15명 이내의 소그룹을 지향한다.
수업시간을 철저하게 엄수해야 하며, 3번 이상 결석할 시에는 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
매 시간마다 숙제가 있고, 전체 발표를 통해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클래스는 오후 4시와 7시에 두 차려로 1시간 반씩 진행되고 중간에 저녁식사 시간이 있고, 자유스럽게 헌금하고, 식사를 나누며 전체 공동체가 교제를 나누고 각 사역에 대한 보고와 초청강사들의 특강이 진행된다.
Ⅲ. Outward Journey
Outward Journey란, 내면을 향한 여정(Inward Journey)인 영성이 그대로 바깥으로 표현된 것으로, 세이비어 교회의 세상을 향한 사역의 기초이며 사역공동체는 그 본질상 세상을 향한 여정을 걷게 된다.
이들의 사역은 인근 주민들을 돕기 위한 사역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사역을 희년 사역(Jubilee Ministries)이라고 부르는데, 희년 사역의 목적은 사회에서 혜택 받지 못하고 소외된 자들을 다시 정상인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단순한 구제가 아닌 가난한 자들이 자립해서 전인적인 공동체를 이루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1. 주거사역(Housing)
1) 희년 주거사역(Jubilee Housing)
저소득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 및 아파트 임대 사역으로 토기장이 집 뒤쪽에 800세대가 입주한 아파트 두 동이 운영되고 있다. 입주자들은 아파트의 운영, 집세 수거, 건물유지 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며 법적인 문제들은 교회와 연관된 전문인들의 자문으로 해결한다. 또한 자립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 및 알선을 해주며 자녀교육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2) 사단법인 만나 지역개발(만나주거사역,Manna community Development)
워싱턴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거사역으로 빈민지역의 저소득층 주민들이 개발에 밀려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가장 싼 가격으로 가장 쓸모 있는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고 실천하는 사역이다.
3) 미리암의 집(Miriam's House), 요셉의 집(Joshep's House)
미리암의 집은 여성들을 위한 곳이며, 요셉의 집은 남성을 위한 곳으로 노숙자, 남녀 후천성 면역결핍증 환자들이 치료받고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다. 이곳에서 몇몇 노숙자들은 어린 자녀들과 함께 지내며 거주하는 동안 주거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영적인 보살핌을 받게 된다.
4) 사마리아인의 집(Samaritan Inn)
마약이나 알코올에 중독된 사람들을 치유하기 위해서 1985에 시작되었다. 이곳은 중독자의 치료뿐 아니라 이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 1단계에서는 28일간 짜여진 집중적인 회복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2단계에서는 과도기를 위한 프로그램이 실시되며 중독자들이 약 6개월 동안 이곳에 머물며 정상적인 삶을 준비한다.
? 3단계에서는 정상적인 삶을 시작하기 위한 주거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5) 베다니의 집- 도움이 필요한 노숙자 가족들을 위한 주거 사역
6) 사라의 집(Sarah's Circle)
노인들을 위한 주거 사역으로 노숙자이거나 노숙자가 될 만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다. 포괄적인 물리적 서비스 - 낮 쉼터, 점심과 저녁 식사(5일), 세탁시설, 락커룸(showers 등 화장실 시설), 주소 및 전화 번호, 직업, 일상 용품 및 의류. - 영구적인지지 주택, 자원의 네트워크 및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7) 카이로스의 집 - 노숙자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들이 임시로 머무는 주거 시설
8) 방주의 공동체 - 지체장애인들과 정상인들이 함께 생활하는 라르쉬 공동체
9) 안드레의 집 - 세이비어교회 방문자들을 위한 주거 시설
2. 치유사역(Health Care Service)
1) 콜롬비아 로드 진료소(Columbia Road Health Service)
세이비어 교회에서 시작한 최초의 의료사역이다. 콜롬비아 로드 진료소에서는 건강보험이 없는 이 지역 저 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질병예방 프로그램의 실시, 치료, 목회상담 및 정신건강상담, 사회봉사 등의 사역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매년 7000시간씩 봉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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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리스도의 집(Christ's House)
1985년 12월 24일 미국 최초의 24시간 노숙자들을 위한 치료 시설. 이곳은 노숙자들이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와서 목욕을 하고 필요한 의류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들에게 각 지역교회에서 점심과 저녁식사를 제공한다. 여기서 치료를 마친 노숙자들은 본인의 결정에 따라 다시 거리로 나가기도 하지만 정착하기 원하는 사람들은 임시 거처인 ‘카이로스의 집’이나 ‘사마리아인의 집’에 머무르며 12단계의 회복 프로그램과 신앙훈련 및 직업훈련을 받는다. 또 직업을 알선해 주며 교회의 주거사역을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거처를 준비해준다.
3. 영성사역(Spiritual Enrichment)
1) 토기장이의 집(Potter's House)
세이비어교회의 지역사회를 위한 첫 번째 사역은 ‘토기장이의 집’(Potter's house)에서 시작된다. 1960년대 워싱턴 최초의 커피 전문점으로 서점과 카페가 동시에 운영되는 곳이었는데, 비종교적인 사람들이 자유롭게 종교적인 질문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했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면서 이를 극복하는 방법들을 자유롭게 연구하는 곳이다. 이곳은 세이비어교회가 지역사회 사역을 위해서 세운 곳이니만큼 낮에는 카페로, 저녁에는 모임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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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중인 사진 |
Lunch Discussion Tables |
2) 여명 수양관
침묵기도를 위한 수양관(Dayspring Retreat Center) - 이 수양관은 200에이커의 상당히 넓은 지역 안에 건물은 불과 서너 채밖에 없다. 이 수양관 건물 안에서는 결코 입 밖으로 소리를 내어서는 안 된다. 숙소는 침묵기도를 드리는 장소이므로 혼자서 쓰는 방이 18개 준비되어 있다. 세이비어교회의 각 소그룹들은 1년에 두 차례씩 의무적으로 이곳에서 3박4일간 영적 수련회를 진행한다.
3) 웰스프링 컨퍼런스 센터 - 세미나 또는 수련회를 위한
시설
4) 축제센터(Festival Center)
세이비어교회가 신앙훈련을 위해서 세운 학교인 섬김의 리더십 학교 (Servant Leadership School)가 있는 곳이다. 매일 정오 12시에 기도회가 열리고, 1층은 1년에 봄, 가을, 겨울 세 차례 ‘섬김의 리더십 학교’의 강좌들이 12주 과정으로 오후와 저녁시간에 진행된다. 2층은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자들의 치료 프로그램인 ‘28일 프로그램’을 위한 기숙사 시설로 운영되고, 3층은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된다.
5) 추수의 시대 - 가난한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부를 나누는 사역
4.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사역(Children and Family Service)
1) 선한 목자 사역(Good Shepherd ministries)
이 사역은 주로 자원봉사자들에 의해서 운영되며 이때 지역주민은 자신의 수입에 따라 저렴한 비용을 지불한다. 유치원생부터 12학년까지의 방과 후 사역으로 빈민지역 자녀들을 돌본다.
2) 패트리샤 사이타 예능교실 - 방과 후 예능 교실
3) 가족의 장소(Family Place)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를 위한 육아교육 시설
4) 어린이사랑 모임 - 불우 어린이들을 양부모로써 돕도록 지원하는 모임
5) 행동하는 예술가 - (Shaw) 흑인지역의 어린이를 위한 방과 후 예능교실
5. 취업보조와 성인교육 사역(Employment Assistance & Adult Educaton)
1) 희망의 아카데미 - 검정고시 준비를 위한 학원
2) 희년 직업 소개 센터 - 각종 직업을 소개하는 센터
세이비어 교회의 사역공동체는 교회 안에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요소들이 구체화된 모임으로서 단순히 사역뿐만 아니라, 내적인 여정과 외적인 여정을 모두 포함하는 전체적인 범주를 다루는 모임이다. 이것은 곧 우리가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을 통해서 그리스도와 다른 사람들 앞에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함을 의미하며 또한 우리가 모든 면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책임을 나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체계화된 훈련과 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Ⅳ. 평가
공동체 교회의 강점과 단점
본 내용은 총신대학 목회신학전문대학원의 박사과정을 수료한 심민수 목사님의 박사학위 논문 「공동체적 교회론의 관점에서 본 셀 교회와 셀 리더십 연구」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그는 세이비어 교회를 레바 플레이스 공동체 교회와 함께 “공동체 유형의 교회”로 소개하고 그 장, 단점을 정리하였다. 아래 내용은 그 중에서 레바 플레이스 공동체 교회는 제외하고 세이비어 교회에 적용될 수 있는 장, 단점만을 추려서 기록한 것이다.
1. 공동체 교회의 강점
1) 그리스도인 생활의 정체성을 강력하게 드러낸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세상의 사람들의 풍조와는 뚜렷이 구별되어야 마땅하다.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자면 그 결과는 세속과는 다른 차별화된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으로 구성된 공동체가 뚜렷한 가치관과 정체성을 함께 드러낸다면 이것은 세상을 사는 용기와 힘을 얻는 데 중요한 원천이 될 수 있다. 같은 목적, 같은 비전을 가지고 서로 위로와 격려와 사랑을 나누는 공동체가 있다고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강력한 버팀목의 구실을 할 뿐 아니라 공동체가 공유하는 뜻을 보존하고 확장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성도간의 나눔과 섬김의 삶을 구현하는데 유용한 구조이다.
지체로서 서로 간에 그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적 사역을 통해 그 상호기능이 보여 주는 활동들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교회 공동체가 지닌 가장 기본적인 경험이며 또 이를 통해 교회 공동체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본질적인 경험에 돌입하게 된다. 이렇게 볼 때에 공동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본질적인 경험에 들어가는데 유력한 장점이 있다.
3) 제도주의가 가져오는 유기체의 화석화 혹은 경직성을 방지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모든 조직은 제도화의 과정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경직화되는 현상을 보인다. 공동체는 대부분 단순한 구조를 이루면서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위치와 역할이 비교적 공정하게 배분될 수 있으며 더불어 상호의존성을 통해 각자의 중요성이 체험된다. 공동체의 이러한 작동 원리는 공동체를 구성하는 구성멤버의 존재론적 가치를 적절히 확인시켜 줌으로써 일체감과 소속감 그리고 상호의존감을 강화시킨다. 따라서 성도 간의 살아 있는 교제가 가능한 조건을 구성하는 데 무리가 없게 되고 결국 생명력 있는 유기체로서의 교회 공동체의 본질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4) 교회적 기능을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성도간의 교제는 물론이고 복음사업과 봉사사역에 시너지를 일으키는 여건 조성, 그리고 능동적 참여를 일으켜 주는 사역 환경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공동체만큼 유용한 구조를 찾기 어렵다. 공동체의 생활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개인적인 노력과 실천에 의해서가 아니라 공동체의 모아진 동력을 통해서 강력한 사역적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개인의 소극적이고 한정된 개체로서가 아니라 집단의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역량으로서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면에서 공동체가 지는 큰 장점이 있다.
2. 공동체 교회의 약점
공동체 교회 운동은 일종의 교회 회복운동이다. 공동체 교회는 교회의 본질적인 삶이 공동체적이며 성경적 코이노니아 혹은 유기체적 교제에 근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공동체 운동의 결과는 건전치 못한 감정적인 경험들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교리적 진리를 과소평가하는 위험성을 드러내고 있다. 교회 갱신과 공동체 자체가 공동체 운동의 최종적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공동체들 속에서는 교회사에 흔히 나타났던 분파적인 오류가 재현되곤 해왔다.
1) 폐쇄적 정체성의 문제가 있다.
공동체 운동과 그로 인해 세워진 공동체 교회들은 대부분 기존 문화와 기존의 교계에 대한 거부 혹은 저항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특징은 자연히 기존 사회와 체계로부터 원치 않는 공격이나 의심을 받게 된다. 따라서 이에 대한 방책으로써 자체 집단의 구성원들의 이탈을 단속하고 기존 세속 문화의 침투를 막아 서기 위한 끈질긴 노력에 몰두하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공동체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해야 할 시대적 상황적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다. 이로써 공동체가 지닌 강력한 정체성의 유지는 많은 경우 외부에 대한 폐쇄적인 경향성으로 나타난다.
2) 지도자의 독단과 주관주의가 가져오는 공동체의 편향성의 문제가 있다.
공동체 운동의 활성화와 더불어 여러 형태의 공동체 교회들이 활동하는 가운데 때로는 지도자의 독단과 공동체의 주관주의적 성향 그리고 편향화에 대한 감독 시스템의 결여는 종종 이단 시비에 말려들 만큼 교회 주류 전통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있다.
3) 세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교회적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유효한 활동 마당을 조성한다는 면에서 공동체 구조의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체가 자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모든 자극 환경에 대해서 지나치게 방어적 자세를 취하는 경우에 시대와는 동떨어진 낙후된 삶의 원리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공동체의 범주를 벗어나는 지대의 사람들과의 원활한 교통에 장애가 되고 외부 세계의 새로운 변화에 적용하지 못하게 됨으로 인해 공동체의 확산과 발전에 저해가 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3. 우리의 평가
1) 세이비어 교회의 강점
? 세이비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무엇보다 배운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며 살기 위해 노력한다. 개인구원에 약한 면이 있지만 초점이 맞추어진 사회구원에 있어서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교회가 이 세상을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 소그룹별로 사역과 봉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작은 필요까지도 찾아낼 수 있고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지역사회의 빈민층을 비롯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빠르고 쉽게 다가갈 수 있다.
? 강한 소속감을 가질 수 있다.
? 건물로써의 교회보다, 사람 중심의 교회, 비전과 사역을 중요시 하는 교회로써, 내부 지향적 에너지를 줄이고 봉사와 사역에 투자할 수 있는 구조이다.
2) 세이비어 교회의 단점
? 까다롭고 철저한 입교 과정은 자칫 교회의 폐쇄성을 가져올 수 있다.
? 지나치게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되는 것 같고, 훈련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오히려 유연성이 저해 될 수 있다.
? 지도자의 독단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을 것 같다. 공동체가 지도자로 인해서 경직될 수 있다.
? 너무 소외된 사람에게만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다양한 계층과 세대의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없다.
4. 적용점 찾기
1) 한국 교회의 구조적 문제
① 건물에 지나치게 많은 재정을 투자한다. 다양한 교회론을 인정하지 못하고, 교회 건물을 성전과 동일시하며 건축에 지나치게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다양한 사역을 하지 못한다.
② 성장제일 주의가 만연해 있다. 교회의 양적 성장, 교인의 증가를 위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개 교회 자체의 유지를 위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③ 한국 교회의 사역의 초점이 교회 내부에 맞춰져 있다.
④ 교회 구조가 수직적이고 권위적이다. 관료적 조직을 가지고 있어 폐쇄성이 강하다.
⑤ 교인이 되는 과정이 매우 쉬우며, 교인에 대한 지속적인 훈련이 부재하고, 훈련보다 교회에 대한 봉사를 우선시 한다.
⑥ 지역사회와 소통이 부족하다.
2) 세이비어 교회에서 뽑아낸 적용점
① 한국 교회는 한 번의 성령체험을 받아 봉사와 사역을 나가려고 하는 성향이 크다. 곧, 지속적이고 철저한 훈련을 통해서가 아니라 뜨거운 은혜의 경험과 체험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따라서 교인들로 하여금 계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훈련과 교육 과정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이 봉사와 사역 속에 지치지 않고 만족과 기쁨을 채워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세이비어 교회와 같이 철저한 내적 준비를 이루어 가면서 외적인 봉사로 이어질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
② 많은 교회에서 새신자 훈련 코스를 실시하고 있지만, 그것은 대부분 훈련의 개념보다는 교회생활에 대한 개괄적인 오리엔테이션에 불과한 실정이다. 기독교인이 되는 것에 대해 스스로가 좀 더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확실한 훈련이 필요하다.
③ 한국 교회는 지역 사회의 다양한 필요에 무관심 한 경우가 많이 있다. 공부방, 유치원 등과 같은 기관이 부설된 교회도 있지만, 좀 더 다양하게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교회가 속해 있는 지역 사회의 독특한 필요에 대해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며 또한 그것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④ 교회의 재정사용 원칙이 정해질 필요가 있다. 특별히 내부적으로 사용되던 재정을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기획하고 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 교인으로서 행해야 하는 봉사가 교사, 성가대등 교회 내부 봉사에 치우쳐져 있는데, 교회의 다양한 공동체가 지역 사회의 다양한 필요를 찾고 채워 줄 수 있도록 사역을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
⑤ 목회자의 의식 변화도 필요하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사람들의 영적, 육적, 지적인 필요 등을 채울 수 있는 다양한 교회론의 수용이 선행되어야 한다.
참고자료
<세이비어 교회의 정식 교인 입교서약 원문>
? 나는 오늘 특정한 의미에서의 ‘교회’에 참여하려고 이곳에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교회란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를 증거하기 위하여 부름받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몸을 일컫습니다.
? 나는 교회의 역할이, 찬양과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혜를 이 땅에 증거하는 하나님의 증인이 되는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 나는 사도 베드로가 고백했던 것과 같이 예수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습니다.
? 나는 아무 주저함 없이 내 삶의 모든 일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가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을 약속하며 나의 삶과 운명을 예수 그분께 맡깁니다. 나는 가장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것입니다.
? 나는 이 일을 위해 아무리 시간과 노력, 재물이 많이 들지라도 그와 상관없이 성숙하고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 나는 하나님께서 내 삶의 주인이시며 근원이심을 믿습니다. 나는 내 삶의 재물과 관련하여 하나님께 주권을 드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인이시고 나는 빚진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후하게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나 또한 남에게 베풀 때에 후하고 거리낌 없이 베풀겠습니다.
? 예수님께서 사랑의 삶을 가르치시고 몸소 본을 보이셨던 것을 기억하며, 나 또한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고, 그룹을 사랑하며, 모든 계층, 인종 그리고 나라들을 사랑하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분쟁, 공적인 다툼과 전쟁을 끝마치기 위하여 화해의 삶을 사는 중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나는 내 삶의 모든 부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 아래 맡기겠습니다.
? 내가 이곳을 떠나게 된다면 옮겨간 그곳에서도 비록 전과 다른 모습일지라도 그곳의 그리스도의 교회에 참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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